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권력기관 개혁은 민주적으로 분산하고 견제 기능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권력기관 개혁 후속 조치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권력기관 개혁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메시지로 읽히는 대목이다.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 추진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경 수사권 법안 관련 시행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경찰 개혁 입법 참여를 호소했다. 국가 권력 기관으로 꼽히는 경찰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0일 “경찰 개혁에 대한 한국당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검찰 개혁 추진 과정에서 ‘경찰 권력의 비대화’를 일관되게 우려한 바 있다. 비대해진 경찰 권한을 분산하고 민주적으로 경찰 권력을 통제하는 데 여야가 만장일치로 찬성한 일”이라며 “한국당만 결심하면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경찰 개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내세운 ‘권력기관 개편’ 과제에 검찰뿐 아니라 경찰에 대한 개혁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통해 일차적인 검찰 개혁은 정리한 것으로 보고 뒤이어 ‘경찰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민주당이 경찰 개혁을 시작한 것은 ‘검찰 개혁에 따라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정보·행정에 이어 수사 권한까지 갖게 된 점에 대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경찰 개혁’을 예고했다.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 1단계 작업을 마무리한 데 따른 후속 과제 실행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개혁 다음은 경찰 개혁”이라며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 권한을 민주적으로 분산하고, 민주적인 경찰 통제 방안을 수립하는 국회 차원의 논의를 지체없이 해야 한다. 검찰·경찰 개혁은 권력기관 개혁의 양대 축”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자유한국당 반대로 경찰 개혁
경찰 개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정부의 경찰 개혁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당‧정‧청은 20일, 국회에서 ‘경찰개혁의 성과 및 과제’ 협의회를 갖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합의했다.핵심은 권력 분산이다. 현재 경찰은 민생 치안과 일반 수사를 함께 한다. 광역단위 경찰청장이나 경찰서장 등도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구조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일부 사안의 경우 정부 입맛에 맞는 편향적인 수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정‧청은 국가수사본부와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도를 도입해 이를 방지한다